야간 신호등
우리 학교에는 기이한 미신이 존재한다 새벽 2시 37분 공원 앞 신호등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신호가 바뀌는 경고음에 맞춰 눈을 떴을때 자신의 미래 배우자가 건너편 신호등에 서 있다는 미신이었다. 이 미신이 처음 도래한건 옆 여자 고등학교였는데 이틀 새 전역으로 퍼지며 개중에는 학급 친구가 우연히 건너편에 서있었는데 그 둘이 사귀게 되었다는 후일담도 돌고 있었다. 나는 친구들과 하교길에 그 공원 앞을 매일 지났기에 그런 소문이 진짜라면 왜 이전에는 그런일이 없었을까 그리고 왜 2시 37분일까라는 바보 같은 생각들을 하곤 했다. 또한 이미 나에게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었기에 괜히 그런 미신에 기대었다가 건너편에 다른 여자가 있을 경우 상실감을 느끼기 싫었기에 일부러 더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
공포?
2020. 1. 15.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