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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 여자친구랑 결혼한 썰 -1

공포?

by 혁명가 조광조 2020. 1. 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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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때 동아리 신입 면접을 보는데 나는 동아리장이었음

 

그때 우리 동아리가 나 빼고 다 여자라 남자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남자 3 여자 1이 면접을 보러 옴

 

그 여자는 되게 내성적이고 말 수도 적어서 떨어트리려 했는데 동아리 지원한 계기가 너무 슬퍼서 결국 뽑음 

 

우리 동아리가 한식연구동아리였는데 호텔 조리학과 실습실을 빌려서 요리 같은걸 만들고 했었음 걔는 조리학과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안계시고 동생 둘과 사는데 자기가 실습실에서 요리를 할 수 있으면 집에 동생들한테 반찬 같은거 만들어줄 수 있을것 같아서 지원했다고 함

 

나는 딱해서 옆에서 도와주기러 하고 매일 1시간씩 같이 거들어줬음 얘가 기본적으로 요리 소질은 있어서 어느정도 잘 따라와서 금방 실력이 늘더라 

 

우리 동아리는 쌀 같은건 항상 구비 되어있고 한달에 30만원 선에서 재료비 영수증을 학과사무실에 제출하면 되는 구조였음 사실상 다른 부원들은 친목이랑 술먹으러 동아리에 온거라

 

내가 그 30만원 재료비를 다 걔 집반찬하는데 다 씀 주말 빼고 매일 간단한 조림이나 어느날은 잡채같은거 만들어서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걔가 알바갈 시간 되면 집에 동생들 주고 출근 하고 그랬음

 

한날은 얘가 나한테 두부조림을 해줬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두부조림이었음 진짜 엄마가 해주는 맛 나서 뭔가 되게 잘 가르친거 같고 뿌듯하더라

 

내가 호텔 조리에 온게 울 엄마가 반찬 가게 하시는데 그 영향으로 나도 어머니 가게 도와드리고 하려고 온것도 있었음

 

결정적으로 내가 얘한테 반해서 사귀게 된 이유는 내가 시험기간에 너무 늦게까지 실습하다가 얘가 그날은 알바도 쉬고 해서 걔네집에 데려다준 일이 있었음 근데 진짜 8평 반지하에 살고 있더라

 

걔는 차라도 마시고 가라고 해서 집에 들어갔는데 벽지는 곰팡이에 찌들고 초3남동생이랑 초1여동생이 그 철제 반상 펴놓고 숙제 하고 있더라 둘다 기침을 심하게 하고 이불도 계속 축축한 상태인게 거기 살다간 폐렴으로 죽겠더라

 

엄마가게에 빈방이 하나 있었는데 일하던 이모님들이 쉬는 공간이었음 인건비가 올라서 어머니 혼자 일하게 되면서 이모님들 짜르고 그 방은 안썼는데 엄마한테 전화해서 사정 말하고

 

그 방으로 짐 옮기겠다고 함 여자는 괜찮다고 했는데 엄마가 다음날 짐 옮기는거 도와주러 와서 여기 살다가 애들 잡겠다고 방값 안줘도 되니깐 얼른 오라해서 걔네들 다 우리가게로 옮기게 됨 방값 안 받는 대신 엄마가 걔보고 가게 일 도우라 하고 최저시급으로 알바비까지 줬음 그래서 걔는 편의점 그만두고 우리가게에서 일하면서 나랑 거의 붙어있게 됐음

 

걔가 요리실력은 있어서 한달만에 거의 반찬들 다 마스터함 엄마는 이모님들보다 낫다면서 며느리 삼으면 좋겠다고 그런 소리하면서 잘해보라더라 나도 관심은 있었기에 그렇게 사귀게됨

 

애들도 잘 지냈고 형 오빠하면서 잘 따랐음 우리 본가가 좁아서 내 옛날짐들이 가게에 다 있었는데 난 어릴때부터 습관이 매일 일기를 써서 박스에 쌓아났음 엄마가 가게 문닫고 나 없을때 내 어릴적 사진 보여준다면서 여친한테 앨범꺼내주면서 여친이 그 상자에 일기가 있다는걸 알았나봄

 

후에 자백한걸 들었는데 주말은 걔 혼자 가게 봤었는데 손님 없을때 매일 내 일기들을 읽었다더라 무서운게 몇년치 일기를 세달만에 다 읽음 거기에 내 전여친들이랑 데이트한거 내 사적인 이야기들 선배 욕들 이런거 다 있었음

 

그때부터 걔 집착이 시작됨 한날은 내가 감기에 걸렸는데 걔가 유자차를 타왔음 나는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감기 걸리면 유자차 해주셨는데 어떻게 알았냐니깐 자기도 어릴때 그렇게 먹었다면서 얘기하더라 그땐 의심이 없었음

 

일이 크게 터진건 다음달이었는데 내가 진짜 극혐하는 선배가 있었음 내 일기의 1/5은 그 선배 욕일정도로 심했었는데 어느날 그 선배가 과방에서 학교를 자퇴한다해서 뭔일인가 싶었는데 미성년자 건드렸다는 소문이 쫙돌았더라고

 

이것도 나중 자백에서 알게된건데 내가 그 선배한테 시달리니깐 여친이 저녁에 그 선배한테 전화해서 친구랑 술을 많이 먹었는데 애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집에 데려다달라 했다더라 근데 그 애가 고2였고 전여친 알바했던 편의점 애였는데 양아치였음 여친이 걔한테 금수저 오빠 소개시켜준다면서 한번 자고 협박하면 몇백은 뜯을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함

 

그 애는 취하기도 했고 한탕 하려고 그 선배가 차에 태우니깐 너무 힘들다고 모텔에서 쉬다가자고 했다함 선배는 걔가 미성년자인걸 모르고 골뱅이 데리고 모텔에 갔고 내 여친이 경찰에 미성년자랑 성인이랑 모텔에 들어갔다고 신고를 했음

 

신고 받고 온 경찰한테 그 형은 잡혔고 그 양아치는 좃될까바 경찰한테 그형이 강제로 끌고 왔다고 진술함 경찰이 합의했어도 미성년자와 행위는 무조건 처벌이라고 그 형 인생은 그렇게 끝나게 됨

 

여자친구는 그 형이 자퇴한 뒤에 나한테 저 선배 없으니깐 오빠 학교 생활 편하게 할 수 있겠다 라고 웃으면서 말하더라 난 그땐 이미 걔의 판이 다 짜여진걸 몰랐었음

 

길어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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