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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시골 미스터리

미스터리?

by 혁명가 조광조 2020. 1.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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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집에서 잠시 할머니 집에 맡긴적이 있었음

되게 작은 마을이었는데 주유소 고기파는 가든 슈퍼마켙 양조장 이게 그 마을에 있던 시설 전부

그정도로 작은 마을이었음 

그 마을 제일 꼭대기가 어떤 집이고 그 밑이 우리 할머니 집인데

어느날 그 꼭대기 집 여자애가 실종됨 너무 가구가 작은 마을이어서

하루만에 경찰이 집 돌아다니면서 조사 다 했었는데 시골이라 가로등도

좀 빈약하고 시내까지 나가는 버스는 5시가 막차라 야간에 이동할 수단도 없음

나는 옆집 형아랑 친해서 가끔 놀곤 했는데 그 형 집에 웨딩 피치?

아무튼 여자애들 보는 캐릭터 그려진 고무공이 있었음 그걸로 둘이서 축구하면서

시간때우고 있으면 할머니가 밥시간 되서 형집에 나 데리러 오고 이게 일상이었는데

그 형이 여자애를 봤다고 경찰한테 말했음 그래서 막 경찰들이 어디서 봤냐고 물었는데

나는 그 내용을 할아버지랑 할머니 대화하는걸 통해 들었는데 그 꼭대기집 여자애 집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작은 점집 같은게 있었음 사람들 아무도 안 다가가는 곳인데 할머니도

그 위에 가지 말라고 하고 애초에 언덕이라 갈 일도 없었음 그 점집이 겉만 점집이지 나중에

알고 보니깐 점쟁이 제자? 같은거 가르치는 곳이었고 나이 먹고 이제 배우러 오는 사람도 없어서

가정집으로 여자 혼자 살고 있었음 그 점쟁이 아줌마가 여자애랑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해서

경찰이 며칠뒤에 둘러보고 갔다는데 아무것도 안나옴

그리고 몇달 뒤에 그 여자애 가족들이 이사 갔는지 어느순간 차가 없고 가족들도 안보임

근데 신기한건 집안이나 마당에 물건들은 다 그대로였음

나는 형이랑 고무공으로 축구하다가 그 집 마당 개집 옆에 진짜 축구공이 있길래 그거 몰래 가지고 나와서

놀고 다시 갖다 놓고 했었음 그 가족들이 언제 올지 모르고 워낙 가구수가 작은 마을이라 도둑질 하면 바로 

알기 때문에 그렇게 지내다 오늘도 축구공 갖다 놓으러 가는데 집 안에서 막 물건 쏟아지는 소리 같은거 들리고 

그 트로트 말고 옛날 발라드? 거의 625때 들을법한 노래

전축으로 튼거 같이 들리길래 집에 누구 있는것 같아서 바로 도망침

그리고 일주일 뒤에 그 집 불나서 다 탐 빈집이라서 마을 사람들이 수습했는데 

이사간거 치고 옷도 있고 식기랑 그런것들 다 있고 제일 의아 했던게 나랑 형이랑 축구공 빌렸던

몇달동안 거기서 누가 산거 같은게 그때 기억나는게 쫄병스낵이라는 과자가 나왔었는데 우리는

슈퍼마켓이 하나라서 tv에 광고해도 거기 없으면 못먹었음 그런데 그 슈퍼에 쫄병스낵이 들어왔고

그 시기는 그집이 빈집인 시기였음 애 실종되고 가족들 떠난 이후였는데

주민들이 막 불에 그을린 식기랑 이런거 치우면서 보니깐 안방에서 쫄병스낵 과자봉지 몇십개가 나오고

여자애들이 매는 책가방이 나왔는데 그게 천이 아니라 막 코팅 재질 고무 같은거였는데 안에 쇠필통은 안탔길래

열었는데 지우개에 아예 우리 마을 안사는 사람 이름 써져있더라

책들도 옆마을 분교에서 쓰는것들 아니었음 그게 어떻게 그 집에 있는건지 아직도 미스터리

어쨋든 중요한건 그 점집 아줌마가 마을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막 자기가 모시는 신이 그 애의 행방을 안다고

그런 소리해서 술 사주면서 물어봤다는데 그 애 아버지가 술만 먹으면 애를 팼음 그건 마을에서도 유명했는데

애가 못참고 그냥 밤에 도망쳤다고 함 초등학생이었는데 몇달동안 숨어지내다가 집에 돌아갔는데 가족들이 다 사라져서

그 집에서 혼자 가족들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먹을게 없어서 굶었다고 함 그리고 얼마 뒤에 걔 아빠만 집에 들렸는데

애가 죽어있어서 자기가 죽인걸로 오해 받을까봐 불 지르고 도망갔다고 함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쫄병스낵 그거 슈퍼에서 한박스 훔쳐서

그거 먹으면서 버틴듯 슈퍼에 새벽되면 차에서 박스내려서 옆에 쌓아놓는데 슈퍼를 할머니가 하는거라 아들 내려올때까지 박스를

안치우고 밖에 뒀음 걔가 그때 그 박스들 훔친거 같음 어쩻든 너무 자세하게 안다고 마을 아저씨가 경찰에 몰래 그 점쟁이 신고해서

점쟁이 경찰에 불려가고 다음날 바로 귀가조치 받았는지 돌아와서 얼마 안가 이사 갔다고 함

내가 이걸 왜 아냐면 그 마을 아저씨가 내가 놀던 형의 아버지였고 그 술먹은데가 형집이어서 나 형이랑 같이 이 얘기 듣고 있었는데

요즘도 시골가면 그 년이 범인이라고 그 아재가 맨날 얘기함

그리고 내가 축구공 놓으러 갔을때 애가 집에 먹을거 찾느라고 주방 뒤지고 있었던것 같음

결국 그 타지 책가방은 누구꺼고 걔가 집 돌아오기 전 몇달동안 어디서 혼자 산건지 산에서 들짐승처럼 생활한건지 아직 미스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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